[천리포] 이번엔 갈매기다. 9



개자매 휴일에 천리포에 다녀와써요. 얼마나 신나 하시는지.
안움직이려는 나리와 천방지축 날뛰는 소리를 커플줄에 묶어놨더니만.
불만이 가득..아주 못 마땅하시답니다.
추라도 달아놔야 멀리 못 도망가지..
자유의 몸이 되신 나리님.
뭐야 묶어놨다고 성질내더니만 쫄랑 쫄랑 같이 붙어 다니냐.
하얀눈 위에가 아니고 모래위 개발자욱..
바둑이꺼 아니고 나리소리꺼.
나오면 그저 좋단다.. 신나셔써.
큭큭 소리귀 모양이 어떻게 저렇게 접혔는지. 소리 귀없다..
멀리 못가게 감시중인 나리.
나리 : 너 멀리가면 엄마한테 혼나.
소리 : 흥!! 내 맘이셔..
나리 몰래 멀리 도망 가려고 눈치보는중.
그러다 딱 걸려서 다시 둘이 한몸으로..
둘이 쌈박질 하려고 해서 다시 풀러주고.
어이구..또 멀리도 가셨네요.. 소리야 이뇬아.
엄마 나 불러써요. 갑니다 가..다리가 안보이게 뛰어 온다.

저뇬 얼마나 멀리 또 가버렸는지 이젠 점으로 보이네.
엄마가 무거워서 잘 못 따라 다니니까 니가 와서 사진에 찍히란 말이다.
엄마 내가 갈메기고기 잡아서 궈줄께 오늘 저녁반찬은 갈매기야.
이리뛰고 저리뛰고 갈매기 잡겠다고 난리를 치는 소리.
생각처럼 쉽지가 않아.. 얼마나 빠른지 안잡혀..
거기다 치사하게 걸어다니는게 아니라 날아다녀 위에서 날 막놀려먹어.
세상이 원래 그런거다.. 니맘처럼 녹녹할줄 알았냐..
갈매기 따위엔 관심도 없는 나리.
나리 움직이는 불가사리를 보며 벌벌벌.. ㅋㅋ
갈매기 잡으러 물속까지 뛰어 들었다 나오는 소리.. 허탈 하시겠네.
소리야 니 귀가 갈매기 같다야.
엄마말 안듣고 멀리 갔다가 나리한테 혼나는중.
이 가시나 엄마가 부르면 재깍재깍 와야지 누가 그렇게 멀리 가라고 해써.
잘 도닥거려서 데리고 오더군요.
목욕시키키 힘든데 두뇬다 물이 안무서운지 성큼 성큼 물속으로.
아직도 갈매기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소리.
그날 천리포 갈매기들 미치갱이 소리한테 쫒겨다니느라 몸살 걸렸다고 하던데.
믿거나 말거나.
갈매기 못잡는다고 언니가 말했지.
에휴!! 저거 언제 철들려나.. 걱정스러운 나리.
잡을수 있을꺼 같은데 그거참 안잡히네..천방지축 소리.
담엔 꼭 잡아서 엄마 아빠한테 효도해야지.. 다짐하면서.
개자매 신나게 노는거 보니 부러우시죠??
부러우면 놀러오세요.
 
연휴동안 하루는 바닷가에 풀어놓고
하루는 아빠 산소가느라 등산을
또하루는 집마당에 풀어서 강 행군 시켜놨더니만.
나리는 오늘까지 비실비실하고.
소리는 또 나가자하네요.

소리 차멀미에 적응을 하는지 올때는 침한번 안흘리고 왔어요.
아님 너무 빡시게 훈련시켜서 뻗어 자느라 멀리 안한건가?

이글루스 가든 - 동물들과 살아가기

덧글

  • 토토가지쎄리 2008/05/15 08:38 # 삭제

    애들 맘대로 뛰어 놀수 있어서 너무 부러워요.
    나리는 연륜이 있어서 갈매기가 잡히지 않으리라는 걸 아나봐요. ㅎㅎㅎ 아무래도 소리는 엄마와 언니 빽을 믿고 잡을 수 있다고 생각 한 것 같은데...
    나리 몸살 낫군, ㅎㅎㅎ
  • 케샤르 2008/05/15 10:14 #

    오~~바닷가~~
    저도 저기서 뛰어댕기고 싶어요~~~
  • 하늘보기 2008/05/15 10:38 #

    부러워라~~ 저도..바다가고파요오~~
  • 앙녀 2008/05/15 12:04 #

    토가쎄// 우리 개뇬이들 생각하면 여기보다 더 산골이나 들어가서 살고 시퍼.
    갈매기따윈 안잡힌다는건 비둘기 사건이후로 알아버려찌.

    케샤르// 샤방샤방 뛰어 다녀보세요.

    하늘보기// 바다보고싶다는 포스팅 봤는데 ㅎㅎ 염장을 확 질렀네요.
  • 빈틈씨 2008/05/15 15:35 #

    우하하하 개뇬이들... 미치겠어요 ㅠㅠㅠㅠㅠ 아 웃겨 ㅠㅠㅠㅠ
  • 앙녀 2008/05/15 16:06 #

    개뇬이가 우리집 개뇬이들 애칭이에요.. 예전엔 나리뇬 이라고 했는데 이젠 둘이라
    우리 이쁜 개뇬이들 이런답니다..
  • blacky 2008/05/16 02:36 # 삭제

    너무 행복한 하루를 보낸 자매들!!부러버용...ㅎㅎ
  • 리나 2008/05/16 14:12 #

    우리 애들도 커플 목걸이 찾아봐야겠샤~
    한 사람이 두 마리 다 데리고 가믄 아주 힘들어 죽겄샤~
  • 앙녀 2008/05/16 14:37 #

    리나//엉켜서 쌈박질하고 난리도 아냐..거기다 무겁기까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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